이희호여사 국제사회복지상 수상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명문 사립대인 로스앤젤레스 소재 남가주대학(USC)이 올해 처음 제정한 ‘국제사회복지상’을 수상했다.

전날 LA에 도착한 이 여사는 이날 USC내 ‘타운 앤드 가운’ 홀에서 수상기념 연설을 통해 “정보화와 지식혁명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21세기는 세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기아와 빈곤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은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복지운동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C는 세계 각국에서 사회복지활동에 헌신한 인사나 단체에 국제사회복지상을 수여키로 하고 올해 첫 수상자로 이 여사를 선정했다.

매릴린 플린 USC 사회복지대학장은 “이 여사가 적극적인 사회봉사 활동으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고(故)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에 비견될 만한 인물”이라며 “앞으로 이 상을 받을 사람들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봉사상 선정위는 공적조서에서 “한국에서 여성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이여사가 대통령 부인이 된 뒤에도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실직여성가장, 수양부모등 불우한 사람을 돕고 아동병원·양로원·고안원 등을 방문, 격려하는 등 사회복지활동의 전형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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