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00 선택 2000 (용인 이천)

<용인시 갑구선거구>

용인시는 선거구 획정위의 합의에 따라 분구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각 당에 공천 희망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특히 현재 3당이 모두 지구당위원장이 공석인 상태로 조직책을 누가 맡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갑구(중앙동, 역삼동, 유림동, 동부동, 포곡면, 모현면, 남사면, 이동면, 원삼면, 백암면, 양지면)에는 현역의원인 무소속의 이웅희씨(69)가 4선 고지를 향해 조직 정비를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출마 채비를 하고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의원이 아직 어느당으로 출마할 것인지는 미지수여서 그의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에는 신당창당 추진위원이었던 김정행 용인대총장을 비롯, 용인 JC회장과 용인축산업협동조합장을 지낸 홍재구 용인시 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시의회 2선 의원인 황신철 부의장 등이 조직책 신청을 해놓고 있는 상태며, 재선의원인 홍영기 도의원도 중앙당에 자신의 이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김정길 전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은 공식적으로 조직책 신청은 하지 않았으나 지역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또한 한나라당은 전국구의원과 국회정책연구실장 등을 지낸 박승웅씨가 조직책을 신청한뒤 일찌감치 용인시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활동중이며, 전 국방부 영화제작소 과장을 지낸 민정기씨도 조직책을 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웅희의원의 향후 거취가 결정되면 이들 양당 모두가 조직책 선정에 변수가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갑구는 용인시내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농촌 지역이어서 농심이 어느쪽으로 기울어 지느냐가 관심이다.

<용인시 을구선거구>

신도시로 급성장하면서 외부인구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용인 을구(기흥읍, 수지읍, 구성면)는 이번 총선에서 신진 세력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수지지역이 택지개발 등으로 외부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당 모두가 이들 주민들의 민심이 어느쪽으로 향할 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무소속의원인 이웅희씨가 용인 갑구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에는 민주청년운동협의회 부회장과 민청학련운동계승사업회 사무처장 등 민주화운동을 벌여온 김학민(51)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을 비롯, 경기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중인 노병한(45) 고속도로관리공단 상임감사와 용인대학교 겸임교수와 재선의원인 이성근(41) 도의원, 김영선 신당추진위원, 이창호(39) 한국기독교평화정책연구소장 등이 공천을 신청중이다. 그러나 전과학기술처 차관을 지낸 이부식씨가 최근 입당 하면서 이 지역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내 공천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나라당은 지난해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수지지역에서 선전을 했던 구범회((46) 부대변인이 조직책을 신청해 놓고 다시한번 도전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원내총무 보좌역인 조정현씨(40)도 공천을 신청하고 새용인시민연대를 조직, 공동대표를 맡으며 구성면에 연락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2파전의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자민련은 시의회 재선의원인 김용규씨(42)가 공천을 신청해 놓고 수지지역을 중심으로 지역활동을 하고있다.

이외에도 무소속인 김학규씨(52)가 총선 출마를 굳힌 가운데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김씨의 향후 거취도 주목되고 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이천시 선거구>

이천시 선거구는 보수적 성향이 강한 지역적 특색과 최근 들어 등장한 변화를 요구하는 개혁세력간의 맞대결로 총선가닥이 잡히는 가운데 정당구도를 벗어난 인물평가에 의한 선거전이 예견된다는 것이 정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새천년민주당에는 4명의 인사가 조직책을 신청했으며 자민련 1명, 한나라당 1명이 총선출마자로 공식발표되는 등 이들 후보자간의 고지 점령과 물밑 치열경쟁이 두드러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천년민주당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학 총장인 최홍건씨(57)와 14·15대 총선경력의 이희규씨(45), 한국철강협회 고문인 여상환씨(64),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인 이한정씨(50)등 4명의 후보군이 형성, 저마다 중앙당공천을 자신하는 등 불꽃튀는 공천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최씨는 전 특허청장, 산업자원부차관 경력을 가진 행정가며 서울대학교 법대를 나와 한양대학교 대학원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이천사랑모임중앙회 회장, 한양대학 상경대 교수(겸임), ㈜삼양사 사외이사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씨는 미국 롱아일랜드대학 정치학석사 출신으로 지난 제3대 경기도의회 의원, 이천시발전연구소 소장, 한국NGO지도자 협의회 상임공동대표로 지난 2번의 총선에서 차점을 기록한 아쉬움속에 이를 만회하려고 분투, 현재는 폭넓은 지지층 확보에 나섰다.

여씨는 포항종합제철㈜ 연수원장과 부사장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 AMP과정을 수료한 경제통, 현재 자유지성 300인회 공동대표와 이천저널 회장직 등의 경력을 내세워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인 이씨는 수원대학교 경영학석사 출신으로 전 신한국당 총재 특보등의 정치경력과 제2건국추진위원회 중앙 상임의원, 한국사회정책연구원과 21세기이천지역발전포럼 이사장직등 폭넓은 사회활동으로 세 확장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자민련에서 일찍부터 정치학박사에 경희대 정치학교수인 유종렬씨(59)를 지난 15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도 후보자로 지명할 것이 확정적이다.

유씨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언론, 학계에서 왕성한 활동경력과 10여년간의 국가고등고시 출제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15대 총선 낙선의 고배후 그동안 얼굴알리기와 지지세확장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역의원이며 치의학 박사출신의 황규선씨(63)가 단독공천에 출마확정이 알려지며 다소 안정적인 분위기속에 그동안 다져온 조직력과 지명도를 앞세워 재선을 향한 조직단속과 표밭지키기에 힘을 모으고 있다.

황의원은 미주지역 후원회를 통한 정치세 확장에 나섰으며 벌써부터 대규모 의료센터와 중부고속도로 IC 유치 등 주민숙원사업 해결노력에 동분서주하는 등 현역 프레미엄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개련 등 시민단체가 발표한 공천부적격자로 알려지며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리는데 부심하고 있다.

이밖에 자천타천으로 새천년민주당에 유승우이천시장의 총선 출마설이 끝이지 않고 있다.

한편 여권에서는 새천년민주당의 후보군 4명이 공천경합 결과에 따라 이들 후보자 중 일부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또 자민련과의 연합공천 성사여부에 따라 표심분열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여권의 집안단속과 해결노력에 따라 여권탈환 성사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또 이번 16대 총선은 역대 총선과는 달리 탈지역화 성향이 강한데다 출마 예상자별 인지도의 편차가 크다는 정달별 분석에 따라 출마예상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인물알리기에 대대적인 홍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천=황규정기자 kjwh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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