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00년대 경전철시대 개막

2005∼2006년 사이에 의정부·하남·용인·부천경전철이 개통되는 등 2000년대 경전철시대가 열린다.

경기도는 6일 대중교통수단을 기존 버스·택시에서 경전철,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해 온 경전철사업이 빠르면 2005년 첫 결실이 맺을 것으로 보여 ‘21세기 경전철시대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하남경전철은 하남 창우동에서 기점인 서울 상일역까지 7.8㎞를 오는 2005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 사업자를 공모중이다.

4천201억원이 투입될 하남경전철은 9개의 역세권 개발에다 국가시범사업으로 국비 20%를 지원받아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 외자유치사업으로 확정된 의정부경전철은 당초 송산동에서 도봉산역까지 14.27㎞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구간이 길어 사업타당성이 적다는 이유로 1단계로 송산동∼회룡역 10.3㎞를 외자와 민자를 들여 오는 2004년까지 건설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2005년 개통을 목표로 3천912억원이 투입되는 의정부경전철 1단계 사업은 6개 택지지구개발로 1천여억원의 자금이 마련돼 있고 역세권 개발 등 부대사업으로 충분한 수익성이 보장돼 국내·외 투자가들의 첫번째 투자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민자유치사업으로 재지정돼 도시철도기본계획을 수립중인 용인경전철은 신갈∼에버랜드 포곡면까지 21.3㎞를 6천66억을 들여 오는 200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용인시는 에버랜드, 민속촌 등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로 경전철사업을 조기에 건설하기 위해 국·도비 지원을 하남·김해경전철과 동일한 20%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재원조달미흡으로 건설교통부의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이 반려됐던 부천경전철도 최근 서울지하철 5·7·11호선과 인천지하철 3호선 등의 연장·개통이 가능해 짐에 따라 외자유치를 위해 오는 200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도와 부천시가 추진중인 부천경전철은 소사동에서 고강동까지 11.5㎞로 총사업비 3천856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10월 노선확정에 이어 내년 중앙정부에 민간투자사업 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