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나라당의 후보자 공천 윤곽은 서서히 드러나면서 경기·인천지역이 각당의 최대 승부처임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현역 의원을 5∼6명 이상 교체하는가 하면 당초 조각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역 장관과 장관 출신들까지 전면배치하며 이 지역의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른 민주당의 후보 진영은 외견상 ‘최상의 카드’로 보여진다.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성남 분당갑), 남궁석 정통부장관(용인갑)의 전진배치와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의 과천·의왕 배치설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또 대분분의 현역 의원 재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지역 여론이 좋지 않아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C의원과 또 다른 C, S, 또 다른 S, L, J의원을 교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곽치영 전 데이콤 사장(고양 덕양갑), 이상철 전 한국통신프리텔 사장(분당 을), 정범구 시사평론가(고양 일산갑), 전수신 전 삼성라이온즈 고문(수원 팔달), 허항무 전 공군본부 통신감(연천·포천), 정성호 변호사(동두천·양주) 등을 각각 전진배치시켰다.
특히 민주당은 일부 후보들이 당선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P군수, K시장 등 현직 단체장을 후보로 내세우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일단 외견상으로 이회창 총재의 측근 배제가 눈에 띈다.
황영하 전 총무처장관이 일찌감치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으며 구범회 부대변인(용인 을)의 출마도 갑지역구로의 배치 가능성이 남아있으나 일단 한발 뺀 상태이다.
이는 몇몇 지역의 ‘계파 안배’ 무시로 이어져 KT(이기택 상임고문)계, DR(김덕용 부총재)계, 허주(김윤환 고문)계의 지구당 위원장들이 동요하는 상황에 빠졌다.
또 대부분의 현역의원 재공천 구도속에 오세응 의원(성남 분당)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한나라당을 탈당, 자민련으로 옮겨간 이한동 총재권한대행을 향한 표적 공천으로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1부장인 ‘고조홍 카드’가 눈에 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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