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썬더스 - 신세기빅스 주말 2연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정규리그에서 단독 3위 굳히기에 나선 수원 삼성 썬더스가 ‘꼴찌’ 인천 신세기 빅스를 상대로 주말 2연전을 갖는다.

삼성은 12일 오후 3시 ‘악연의 구장’인 잠실체육관에서 신세기와 4라운드 최종전을 벌인 뒤 13일에는 장소만 부천체육관으로 바꿔 5라운드 첫 경기를 벌인다.

11일 현재 19승16패로 공동 선두인 대전 현대와 청주 SK(이상 25승10패)에 6게임차로 뒤진 채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이번 신세기와의 주말 2연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3위 굳히기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있는 삼성은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7승9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이 주말 2연전의 승리에 집착을 보이고 있는것은 그동안 상승세를 타다가도 번번이 낙승이 예상됐던 하위권 팀들에 발목을 잡혀 선두권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었기 때문.

삼성과 2연전을 벌이는 신세기는 비록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으나 올스타전 MVP인 워렌 로즈그린이 골밑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고, 최근 부상에서 회복돼 합류한 카를로스 윌리엄스와 외곽슈터 우지원이 건재해 얕볼 수 없는 팀이다.

삼성은 용병 듀오인 버넬 싱글튼, G.J 헌터의 활약과 문경은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있다.

여기에 삼성은 이창수와 신예 강 혁이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어 2연승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11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현장 적응훈련을 쌓고 이 경기장에서의 6연패 탈출을 다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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