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입찰 초청장이 발송되는 등 대우자동차 인수전이 본격화됐다.
또한 미국 포드자동차도 대우차 입찰 경쟁에 참여의사를 밝힌데다 대우차 입찰제안서를 받지 못한 중소기협중앙회도 해외업체와 제휴를 통해 공동인수의사를 표명하는 등 각 업체들이 본격적인 채비를 갖추고 인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15일 대우 구조조정협의회 등에 따르면 대우차 입찰 사무국은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입찰참여가 예상되는 국내외 업체에 입찰 초청장(Invitation Letter)을 발송했다.
이번 발송대상은 GM과 포드, 현대, 다임러 크라이슬러, 피아트 등 국내외 6개업체로 삼성과 중소기업 컨소시엄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조조정협의회는 전략적 측면에서 대우차 인수가 ▲자신들의 세계 전략과 부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업체 ▲대우차 인수후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장기적으로 자동차 산업을 육성·발전시킬 수 있는 자금과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 ▲업계에서 세계적 입지가 확고한 업체를 기준으로 초청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협의회는 이들 국내외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는 것도 허용키로 했다.
이번 입찰대상은 대우차 승용차부문과 쌍용자동차,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캐피탈, 대우통신 트랜스미션(TM)부문 등으로 상용차 부문은 원칙적으로는 제외됐으나 구조조정협의회는 원매자가 희망할 경우 일괄매각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구조조정협의회는 오는 21일까지 이들 업체로부터 입찰 참여의사를 담은 참여의향서를(LOI)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이들 업체들로부터 구체적인 인수제안서를 접수, 심사를 거쳐 오는 5월말께 1∼2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본격 협상에 들어가 최종적인 인수대상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