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일부 도서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종선이 선체가 노후한데다 운영자 개인 사정 등으로 운항 중단 위기에 처해 있어 지역 주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85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인천시 중구 소무의도의 경우 중구로부터 연간 360만원의 운영 보조금을 받고 있는 3.4t급 태양호가 하루 평균 2항차씩 인근 대무의도로 운항되고 있다.
주민들은 그러나 최근 태양호의 선주인 장모씨(67)가 개인적·경제적인 이유로 오는 3∼4월께 종선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생활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구에서 종선을 건조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또 8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옹진군 문갑도 주민들도 인근 면소재지인 덕적도와 인천 등지로 나갈 경우 현재 어촌계 소속 5t미만의 소형 어선인 만수호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건조된지 10여년이 넘어 선체 노후 등으로 잦은 기관고장을 일으키고 있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종선을 건조할 수 있도록 군에서 예산 지원을 해 줄 것 등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작성, 연대서명을 받고 있다.
이와관련, 옹진군 관계자는 “현재 종선을 건조할 수 있는 예산이 없는 만큼 앞으로 추경예산 편성시 종선 건조예산을 반영하는 한편 예산 반영이 안될 경우 종선을 임대하는 방안 등 대책을 마련중” 이라고 말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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