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인천지부 교육환경개선 요구

23일 오후 2시께 인천시교육청 유병세 교육감실을 점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전교조 인천지부 소속 교사 1백여명은 5시간이 지난 오후 7시 현재까지 유 교육감과의 면담 및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측은 ‘면담 자체는 필요하나 교육감실이 다수에 의해 점거된상황에선 대등한 대화가 불가능하다’며 먼저 농성을 해제할 것을 전교조측에 요구했다.

반면 전교조측은 ‘면담을 통해 6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최소한의 합의를 얻어내지 못하는 한 농성해제는 있을 수 없다’며 교육청측의 요구를 거부하고 철야농성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교육청측은 전교조 조합원들이 모두 교사 신분인 점 등을 감안,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푼다는 원칙아래 경찰에 대한 진입 요청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유 교육감은 현재 건강진단차 인근 길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24일 오후 퇴원한 이후에야 전교조측과의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예정이어서 점거농성 사태는 단시간내에 해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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