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동과 남미의 주요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기로 하고 이에대한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지금껏 자매도시와의 교류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여서 자매결연 체결에 앞서 실익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시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와 이스라엘 텔아비브, 파나마의 파나마시 등 3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알렉산드리아가 아라비아·아프리카·지중해에 걸친 중계무역을 주도하는 시장과 산업여건을 갖춰 인천과의 경제교류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텔아비브는 산업화와 정보화 사회를 성공적으로 이뤄 양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의 상호보완과 공동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도시로 자매결연 대상이 됐다.
파나마는 미주지역의 물류수송 및 중계무역을 주도하는 중남미 교류 거점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이에따라 시는 각 도시와의 자매결연을 위해 해당 도시를 방문키로 하고 이를위한 체결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지금껏 해외 도시와의 자매결연사업이 특별한 성과없이 이름만 걸어놓은채 체결 비용만 축내는등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시가 맺은 6개 자매결연 도시중 경제·학술·정책적 교류가 제대로 활성화돼 있는 곳은 일본 기타큐슈 밖에 없다.
이때문에 외국과의 자매결연 사업을 확대하기에 앞서 사업추진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 지역적 실익을 확보하고 기존 자매도시와의 교류 활성화 대책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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