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에 새기쁨을 주는 대상이자 율곡선생의 작품을 쓴 것이 율곡상으로 선정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
사단법인 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2000년 신사임당의 날 32주년’을 맞아 신사임당·이율곡선생의 업적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주최한 제3회 신사임당·이율곡기념 서예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전용범씨(41·안산시 본오동)의 수상소감.
평소 율곡의 문구를 좋아한다는 전씨는 이율곡선생의 가훈중 한 대목인 ‘이율곡선생 학교모범-접인(接人)’을 한글고체로 써 대상을 차지했다.
아름다운 한글의 독창성을 개성있게 표현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평.
글씨를 잘 써보고 싶은 마음에 취미삼아 시작한 붓글씨에 매력을 느껴 지난 87년부터 본격적으로 서예공부를 했다는 전씨의 서예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골격이 웅장한 한문서체와 아름다운 우리글을 접목시켜 궁체의 틀을 벗어나 고체·서간체 등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한글서체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서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현재 안산 상록서예학원장과 경기서예가회원인 전씨는 경기미술대전과 대한민국서예대전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 동아미술제 등 규모가 큰 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씨는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에서 이번 상을 주신 것으로 알고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조형미를 갖춘 한글 서예를 연구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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