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 대비한 여성 전문교육 확대

“도여성회관이 도사업소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다른 시군 여성회관과는 보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최근 경기도여성회관 관장으로 부임한 정혜숙 관장은 부임 이래 줄곧 업무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도청 보육계장 재임 당시에도 여성문제 및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도여성회관의 업무파악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는 정관장. 워낙 꼼꼼한 성격 탓에 오자마자 직원들을 괴롭힌(?) 덕도 있다.

“쾌적한 주변환경과 취미·교양·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저렴한 강습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무엇보다 유능한 강사진들은 도여성회관 관장으로서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현재 모두 36명인 도여성회관의 강사진 중에서 33명이 지난해 전국에 있는 여성회관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공개채용에서 선발된 강사진들. 자격증은 물론 그동안 현장에서 강사로 활동한 경력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전국에서 모인 지원자 가운데 평균 3.5대 1의 높은 경쟁력을 뚫고 선발된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자기가 맡은 강좌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종강 후엔 수강생들의 평가를 통해 자신이 지도한 프로그램을 검증받게 된다. 장관장은 강사들의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방식을 통해 보다 질높고 우수한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6일 여주와 7일 화성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동여성회관’은 그동안 시·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교육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농촌 여성들에게 보다 폭넓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1시군 1개 여성회관이 실현되는 2002년까지는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장은 “도여성회관의 올해 사업계획은 이미 발령전 전 관장님이 다 세우고 간 상태라 일단 그 사업이 차질없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면서 점차적으로 내년 이후의 중·장기적인 사업을 구상할 예정”이라며 “도여성회관은 일반 시·군 여성회관에서 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좀더 개발하고 검증해서 보급하는데 중점을 두고 꽃꽃이 같은 취미교실 뿐 아니라 미래 정보화사회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여성으로서의 능력배양을 위해 전문 교육의 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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