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인터넷뱅킹 고객확보를 위해 금리 경쟁을 벌인데 이어 13일부터 추가형 금전신탁 상품을 일제히 판매하면서 해외여행권, 컴퓨터 등 상품을 내걸며 고객유치경쟁에 나섰다.
12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13일부터 판매되는 추가형 금전신탁은 추가입금이 자유롭고 중도해지가 가능해 지난해 4월부터 판매한 단위형 금전신탁보다 경쟁력이 있는 상품으로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22개 전 은행 창구에서 판매된다.
이에따라 기존의 단위형 금전신탁 자금과 단기 부동자금의 상당 부분이 추가형 금전신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금전신탁은 은행 공동상품으로 상품구조가 비슷해 은행마다 고객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농협은 1천만원 이상 가입고객에게 농산물 상품권 또는 밀레니엄 복권을 1만원어치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호주여행권, 컴퓨터, 농산물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외환은행은 500만원이상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37명에게 승용차, 냉장고, 카메라 등을 지급하는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또 조흥은행은 5천만원 이상 신규 고객에게 5만원상당의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e-메일을 통해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기존 단위형금전신탁과 달리 추가신탁, 중도해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신탁재산의 50%까지 주식투자가 가능해 고수익 고위험 상품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시중은행의 추가금전신탁 상품명은 국민은행 빅맨뉴테크, 한빛은행 하이테크, 주택은행 주은추가 등이며 최저가입금액은 개별식의 경우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적립식은 1만원에서 10만원까지 은행별로 다소 차이가 난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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