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자체개혁부터 이뤄져야

인천상공회의소의 성공적 개혁을 위해서는 조직개편 등의 내부개혁을 통한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상의는 총 인원 37명 가운데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만도 10명에 달하는데다 다단계 결재라인을 갖는 기형적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이로인해 결재지연에 따른 회원사 업무지원 지연과 직원들의 의견이 집행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등 병폐를 안고 있어 과감한 조직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또 집행부와 직원들의 자기능력개발 부족으로 분야별 전문지식인을 보유하지 못해 상공회의소 본연의 임무인 회원사들의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회원사들이 등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타 기관 자료에 의존하는 실효성 떨어지는 자료조사나 ‘뒷북 치기식’건의서 남발 등도 개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 상공계 및 회원사들의 지적이다.

특히 회비 급감이 예상되는 2003년 회원 임의가입제 전환 이후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지원 프로젝트사업 등 수익사업에 적극 참여, 회원사 회비에 절대 의존하고 있는 현 경영형태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상공회의소 안팎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 1월 들어선 새 집행부가 향후 진로방향 선정을 위한 전반적인 검토를 하고 있으며 빠른시일 안에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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