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건축경기 흐름 큰폭 회복세

올들어서도 건축활동의 선행지표인 건축설계도서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건축경기흐름에 낙관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전국에서 건물 신·증축을 위해 작성 신고된 건축설계도서는 644만4천㎡로 지난해 같은달(186만9천㎡) 보다 24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도 205만6천330㎡로 지난해 같은달(22만3천383㎡) 보다 무려 92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건축설계도서는 외환위기 이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4월을 고비로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연10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중 건축설계도서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작년 같은기간의 침체가 워낙 깊은데 따른 이유도 있으나 근본적으로 건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의 설계도서는 작년의 월평균(571만4천㎡) 실적보다 12.8%가 많아 앞으로 건축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건축물과 근린생활시설 등 소규모 상업용건축물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가 업무용 등 대형 상업용건물로까지 점차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거용건축물 가운데 아파트는 364만1천㎡의 설계도서가 신고돼 작년 같은달(48만2천300㎡) 보다 654.9%가 늘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건설사들도 성수기를 맞아 분양준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세대주택은 14만9천㎡의 실적을 나타내 무려 849.8%가 증가했으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도 각각 122.5%(13만7천㎡)와 79.9%(2만9천㎡)의 증가율을 보여 소규모 주택의 건축활동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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