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CD기 설치 시급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 서민금융기관 대부분이 업무시간 이후 현금인출이 불가능, 회원들이 급전이 필요할 경우 어려움을 겪는 등 CD기나 ATM기의 설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16일 업계와 주민들에 따르면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도내 120여개 조합 가운데 이천·장호원·용인 양지·하남 선림·안성신협 등 5개조합만이 밤 9시30분에서 10시까지 탄력적으로 야간창구를 운영, 현금 입·출금이 가능할 뿐 나머지 조합은 업무시간 이후에는 현금인출이 불가능하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도내 160여개 금고 중 현재 야간업무를 보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금고나 신협을 이용하는 회원 또는 조합원들은 업무시간이 지나면 급전이 필요해도 사실상 현금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등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새마을금고연합회 경기도지부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금고간 합병에 이어 분소들에 대한 통합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CD기나 ATM기를 설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주민 이모씨(30·여·수원시 팔달구)는 “오후 늦게 갑자기 돈이 필요했는데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협중앙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업무시간 이후에는 현금인출이 안되는 등 조합원들이 다소 불편을 겪는 것은 사실”이라며 “예산상의 문제로 당장 설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CD기나 ATM기 설치로 조합원들의 편의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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