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비디오 소개

◇‘텔미썸딩’=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하드고어 스릴러. 99년 하반기 화제작으로 2건의 연쇄 살인사건과 토막난 사체 등 엽기적인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접속’의 장윤현 감독의 작품. ‘접속’이 소통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희망의 영화로 평가되고 있는데 반해 ‘텔미썸딩’은 단절이 초래한 비극적 상황과 인간의 허망함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68년 스티브 맥퀸과 페이 더너웨이가 출연한 원작을 액션 거장 존 맥티어넌 감독이 러브스토리에다 액션과 스릴을 가미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007 제임스 본드의 피어스 브로스넌, 르네 루소가 출연.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박물관에서 모네의 그림을 훔치는 백만장자와 그 뒤를 집요하게 캐는 범죄수사관간의 치밀한 두뇌싸움이 벌어진다.

◇‘캅랜드’= 실베스타 스탤론, 로버트 드 니로, 하비 케이텔, 레이 리요타, 로버트 패트릭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뉴욕과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거짓말같은 평화를 유지하는 마을 개리슨(일명 캅랜드)은 경찰과 그 가족이 살고 있으나 그 평화가 경찰의 부패를 토양으로 하고 있음이 한 순둥이 보안관에 의해 폭로된다.

◇‘해피엔드’=최민식, 전도연 주연의 치정극이다.불륜에 빠진 커리어 우먼 최보라(전도연)와 10여년간 잊지 못하고 그녀 주변을배회하는 정부 김일범(주진모), 실직한 남편 서민기(최민식)를 중심으로 애정과 집착, 살의 등 인간의 내면 감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성의 혼란으로 해체되는 가족, 실직남편과 전업주부 등 도치된 성역할은 IMF사태이후 변화된 사회상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장치들이다.

영화도입부 전도연의 과감한 노출연기도 화제거리. 단편영화계에서 이름을 알렸던 정지우 감독의 장편영화 첫 데뷔작이다.

◇‘주노명 베이커리’=최민수, 황신혜, 이미연, 여균동이 공동주연을 맡았다. 솔의 아내를 탐낸 불륜과 스와핑(부부교환)이란 에로틱한 소재에다 코미디를 가미했다.

잠시 빠져본 외도가 부부사랑과 삶을 윤택하게 하는 윤활유가 된다는 시각으로 두 커플의 대각선 로맨스에 접근했다. 여균동 감독이 엉뚱하면서도 코믹한 허풍쟁이 3류 소설가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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