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꼭 신비롭고 은밀한 그 무엇이 아니다.
오랜 시간의 우정이 쌓아올린 강한 신뢰와 진실한 경험이야말로 신비로움을 넘어서는 소중한 사랑의 재료인 것이다.
M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새 일요아침드라마 ‘눈으로 말해요(안판석 연출)’가 오는 1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상영된다.
지난 12일 종영된 ‘사랑밖에 난 몰라’에 이어 방송되는 ‘눈으로 말해요’는 한마디로 압축하면 명랑 드라마.
남녀 주인공이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그들 가족의 이야기를 그릴 ‘눈으로 말해요’는 어느날 문득 그렇게도 찾아 헤매던 나의 반쪽이 바로 가까이 있는 너란 사실을 알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아기자기하고 경쾌하게 펼쳐진다.
‘사랑해 당신을’에서 여학생 제자(채림)과 사랑에 골인했던 감우성이 편부 슬하의 장남이자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는 한 식품회사 상품기획팀 사원 장기웅 역으로 출연, 가깝게 있는 친구 누나이자 회사 선배가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자 동반자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다.
특히 이번 사랑은 제자가 아닌 연상이라는 것.
상대역엔 전혜진이 출연, 푼수기질의 허인경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정길이 허인경의 아버지이자 3살 연상의 아내 황영자(사미자 분)없이는 하루도못사는 의존적 가장으로 출연하며 독특한 연기력을 과시하는 김성겸이 감우성의 아버지로 등장한다.
이밖에 이진우가 MBA 출신의 잘난 척하는 대리사원 민영철 역을 맡았으며 이아현과 최근 인기 급상승중인 고수, 송지은 등이 호흡을 맞춘다.
안판석 PD는 “사람사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명랑 드라마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특히 자연스러운 연기속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일요아침드라마 ‘눈으로 말해요’를 통해 주위 가로수처럼 무심하게 지나쳤던 내 주위의 많은 것들, 우리들의 가족, 직장동료, 이웃, 그 익숙하고 흔한 모든 것들에 대해 참된 가치를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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