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를 이용해 독특하고 재미있게 제작한 공예작품 전시회가 선보여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김용란씨의 작품전은 흔히 쓰레기쯤으로나 치부되는 종이박스를 재활용해 전혀 색다르고 놀라운 작품으로 승화시킨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전시회다.
몇년전 한 중학교에서 3년동안 임시교사를 지낸 김씨가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고안해 낸 기법이 바로 이 골판지 이용법이다.
그는 골판지의 결을 잘 살려 나무, 풀, 꽃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냈다. 특히 그가 표현해 내는 애벌레나 잠자리같은 곤충은 그 표현 기법이 너무 섬세하고 재미있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을 본 관람객들 모두가 ‘나도 배워보고 싶다’고 한마디씩 떠들어댈 정도.
“보는 사람마다 ‘매우 독특하다, 재미있다, 색다르다’고 말하지만 정작 이 작품의 매력은 직접 손으로 만드는 재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교육대학원과 단국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그는 골판지를 이용한 작품 제작에 재미를 붙인 후론 하루종일 집에만 틀어박혀 작품 제작에 몰두한 날이 대부분이다.
주변에서 소문이 나 한때는 수원의 한 쇼핑센타에서 마련하는 문화센터 강의를 의뢰받은 적도 있다.
이번 전시회엔 그가 그동안 제작해 온 작품 5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0331)245-2063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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