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사업협 회원사 현실화 요구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회원사들은 최근 주택건설관련 자재의 수요급증과 원유가 상승에 따른 건자재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해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는 18평형이하의 국민주택 및 임대주택에 적용되는 표준 건축비와 실건축비 격차 심화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22일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따르면 3월들어 철근을 비롯 시멘트, 콘크리트 등 주요 건자재의 가격이 올초에 비해 최고 8% 상승하는 등 건자재 가격이 상승추세를 보이며 자재수요급증과 유가 인상 등으로 가격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건설하는 18평형이하 국민주택 및 임대주택의 경우 표준건축비 적용으로 인한 가격규제로 주택건설업체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분양주택과의 질적수준 격차로 미분양이 증가해 올 임대주택 15만호 건설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회원사들은 실질적인 물가 및 노임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한 표준건축비 책정으로 주택의 품질저하 초래는 물론 주택구조변경, 미분양 속출 등이 우려된다며 표준건축비를 적정수준으로 조속히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관계자는 “가격규제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부실시공 등 양질의 주택건설에 최대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주택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표준건축비를 적정수준으로 조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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