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기업 2,4분기 자금수요늘고 여건호전

도내 기업들이 경기호황으로 설비투자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외부자금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자금조달사정은 원활할 전망이다.

23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도내 310개 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중 기업의 자금사정 동향과 2·4분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2·4분기중 제조업의 설비투자 확대, 신규사업 진출,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외부자금수요BSI는 1·4분기(실적치 110.2)를 상회한 113.6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종별 BSI는 중화학공업(118.2), 제조업(114.9), 경공업(109.2) 등의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4분기중 자금조달사정도 대출금리의 지속적 하락과 은행권의 대출확대 노력 등으로 1·4분기에 비해 더욱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2·4분기 자금조달사정BSI 전망치는 115.7로 1·4분기 실적치 102.7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자금조달사정BSI 전망치는 각각 116.1, 114.7로 조사돼 1·4분기보다 각각 9.8포인트, 25.0포인트 증가하는 등 원활한 자금조달사정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경기호조로 인해 1·4분기중 기업의 물품판매·구매대금의 현금결제비중이 각각 44.5, 48.3으로 전분기 43.5, 46.0보다 크게 늘어났다.

또 1·4분기중 지급어음(구매시)의 평균결제기일은 73.3일, 받을어음(판매시)은 76.1일로 조사돼 전분기보다 각각 13.5, 30.8일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