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내 공장용지 수요 급증

산업경기 회복세에 따른 제조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산업단지내 공장용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143만3천평의 공장용지를 공급, 98년(73만4천평) 보다 95%의 판매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올들어서도 3월까지 15만5천평을 매각,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400% 높은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초부터 경기회복 속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확대와 더불어 공장용지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토공이 지난해 부터 현재까지 매각한 총 400여필지 공장용지 가운데 85% 이상이 중소업체에서 1천여평대의 소규모 공장용지를 집중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이 기간중 가장 많은 매각실적을 보인 산업단지는 경기포승, 부산녹산, 광주첨단, 파주출판 등 수도권 및 부산을 비롯한 대도시 인근지역에 인접한 산업단지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녹산산업단지의 경우 IMF여파로 한때 해약사태가 속출했으나 지난해 부터 경기회복세를 타고 96필지 13만8천평이 재매각된데다 하루평균 분양문의가 10여건에 달하고 있다.

이와관련 토공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경기의 전반적인 활황세와 맞물려 제조업체들의 신규 설비투자가 지속될 전망인데다 공장가동률도 국가산업단지내는 85%를 육박하는 등 높은 생산추세가 전망됨에 따라 공장용지 분양열기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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