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주 구제역의 전국 확산방지를 위해 시·군과 일선 축협들이 관내 축산농가들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나 소독제를 제때 구하지 못해 방역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 속보>
도내 일선 축협 및 축산농가에 따르면 소독제중 천연석회석을 섭씨 900 이상으로 가열해 제조하는 칼슘과 산소의 화합물로 소독 및 살균효과가 탁월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토양으로 환원되는 생석회는 생산업체로부터 공급받기까지 5∼7일이나 걸리고 있다.
또한 알데콜, 아미크로, 버콘에스 등 상당수의 소독제도 신청물량이 많아 제때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생석회 생산업체인 강원도 태백시 D업체는 최근 생석회 주문량이 폭주, 신청물량의 40%는 접수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600여t의 신청을 받아 3일 현재까지 50%인 300여t을 공급했고 나머지는 철야작업 등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S축협의 경우 지난달 31일 생석회를 신청했으나 현재까지 공급을 받지 못해 하라솔, 버콘에스 등으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생석회를 공급받는 5일부터 농가들에게 20㎏ 1포대씩 나눠줄 계획이다.
A축협은 파주 수포성질병이 구제역으로 발표된 뒤 3일 생석회 20㎏ 1천500포를 신청했으나 언제 공급받을지 모르는 실정이며 다른 소독제도 제때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Y축협은 농가에게 소독제를 공급했으나 분무기가 4일에서야 도착해 이때부터 방역활동에 나서기로 했으며 파주시도 가성소다 계통의 소독제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화성군도 자체 방역에 나서고 있으나 방역기자재 부족으로 예방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일선 축협 및 시·군들이 생석회나 소독제, 분무기 등을 다량 확보하지 못해 방역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협의 한 관계자는 “소독 및 살균효과가 뛰어난 생석회를 구입하는데 최소한 5일이 걸리고 다른 소독제도 원하는 만큼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며 분무기 또한 조합별로 몇대 보유치 않아 신속한 방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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