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건중씨가 세번재 장편소설 ‘사랑한다는 문제’를 출간했다. (한누리 미디어刊)
대학시절 희곡을 쓰며 연극연출에 몰두하다 ‘월간문학’신인상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온 그는 그동안 장편소설 ‘모래성을 쌓는 아픔’ ‘바람은 머물지 않는다’‘무너지는 시간’ 연작소설 ‘바람 가르기’, 소설집 ‘아직도 그날은’‘두번 때린 북’외에도 30여편의 중·단편소설을 발표했었다.
이번에 발표한 소설 ‘사랑한다는 문제’는 평소부터 그가 느꼈던 결혼관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소설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지, 조건에 맞는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서 결혼했든지 일단 끝까지 살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포기해야 하는지를 독자와 함께 생각해 보자고 말한다.
그는 지난 1998년 봄 3천만원 공모 당선작이었던 장편 ‘무너지는 시간’에서는 결혼했으면 어쨌거나 끝까지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내세웠었다.
그러나 이번 소설에서는 그런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해 서로가 사랑해야 비로소 결혼생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소설을 끌고 간다.
그동안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다수의 문학상, 예술상, 문화상을 수상한 그는 한국문인협회 감사,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이사)등을 거쳐 현재 국제 P.E.N클럽 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