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유니콘스가 2000 삼성fn.com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2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고있는 현대는 9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페넌트레이스 2차전에서 심재학의 선제 3점 홈런과 연장 10회말 김인호의 시즌 첫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는 한화와의 개막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데 이어 두산과의 홈 개막 2연전에서도 2승을 추가, 5연승을 기록하며 드림리그에서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고졸 신인 마일영을 선발로 내세운 현대는 1회말 공격에서 이적생 심재학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는 1회 박종호와 윌리엄스를 1,3루에 두고 심재학이 우중월 3점 홈런을 두산 선발 정진용에게 빼앗아내 3대0으로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초 볼넷으로 진루한 전형도를 2루에 두고 우즈가 시즌 2호 2점짜리 우월 홈런을 터뜨려 3대2로 따라붙었으나 현대는 7회말 박재홍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4대2로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은 8회초 1사만루에서 대타 강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뒤 9회 심정수의 3루수쪽 내야안타로 4대4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현대와 두산은 마무리 전문 위재영과 진필중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으나 승리의 여신은 현대에 미소를 보냈다.
현대는 연장 10회말 2사후 타석에 등장한 1번타자 김인호가 진필중의 초구를 좌측 담장밖으로 넘겨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8회부터 등판한 현대의 다섯번째 투수 위재영은 3이닝 동안 14명의 타자를 상대로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낚아, 1승1세이브를 기록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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