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특수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

경기도내 건설업계는 오는 6월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계기로 북한내 철도, 도로, 항만, 건축 등 대규모 건설사업을 통한 북한특수가 일어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일정 등이 나와 있지 않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이미 베를린 선언을 통해 북한의 SOC시설 확충사업에 대한 참여를 천명한데다 북한도 남북경협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상회담 후 전격적인 대형 사업계획이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이태섭 사무부처장은 “이번 회담 성사로 3.10 베를린선언에서 밝힌 대북협력사업이 본격화 됨으로써 IMF체제 이후 어려움에 처해 있는 건설경기가 철도, 도로, 항만 등을 중심으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김형식 기획실장(42)은 “남한의 전문건설기술 수준이 북한 보다 높은 만큼 일반건설업체가 북한으로 진출함에 따라 29개 업종의 전문건설업계도 침제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설비건설협회 경기도회 김성기 사무처장(49)은 “철도, 도로, 항만 뿐만 아니라 건축분야도 특수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 자연히 위생 및 냉난방 등 각종 설비공사도 활황세를 탈 것”이라고 기대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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