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이 많을 때 사용하는 천연재료들

한껏 멋을 내고 사람을 만났는데 어깨위로 떨어지는 하얀 비듬때문에 신경이 쓰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 때문에 비듬이 있는 사람은 왠지 비위생적이고 불쾌하게 느껴진다.

비듬이 생기는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피지의 과다 분비로 인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선천성 지루성 요인은 가족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체질적인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듬은 원인이 불분명한 만큼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다. 다만 비듬을 억제하는 성분이 포함된 약용 샴푸로 꾸준히 머리를 감는 것이 중요하다.

약용 샴푸가 아니어도 비듬에 좋은 천연 재료가 많이 있다.

▲복숭아 잎-두피에 끈적끈적한 지성의 비듬이 생기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복숭아 잎 달인 물을 린스처럼 사용해 본다. 복숭아 잎 30장엔 3컵의 물을 붓고 그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에서 달인 다음 거즈에 걸러 식힌다. 샴푸로 머리를 감은 다음 이 물을 머리 피부에 바르고 20∼30분 후에 충분히 씻어 낸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용하면 비듬이 없어진다. 복숭아 잎은 생것이나 말린 것 모두

좋다.

▲청주-비듬·가려움증을 없애 준다. 머리를 감고 잘 말린 다음에 ½컵 정도의 청주를 솜이나 손바닥에 묻혀 머리 전체에 문질러 마사지를 한다. 골고루 마시지를 한 후에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구면 비듬이나 가려움증이 없어진다.

▲알로에 즙-비듬이 생겨 가려울 때 바른다. 알로에 잎을 5센티미터 정도로 잘라 길이대로 벌리면 속에서 끈적끈적한 점액이 나온다. 이것을 두피에 문지르듯 바르고 10분이 지난 다음에 씻어 내고 바른다.

▲국화잎 샴푸-비듬으로 가렵고 불쾌할 때 사용한다. 국화에 들어 있는 약효 성분은 주로 머리 부분의 불쾌한 증세에 이용되고 있다. 두통, 현기증, 귀울림에도 효과가 있지만 그 외에 비듬을 막아 주는 작용도 한다. 품종이 좋은 국화의 잎만을 따서 진하게 달인 후 그 즙으로 직접 머리를 감는다.

▲오미자 우린 물-갈라진 머리카락을 치료한다. 오미자 생잎과 덩굴을 잘라서 물을 가득 부어 3∼4시간 동안 담가 두면 투명하면서도 끈기가 생긴다. 이것을 빗에 묻혀 머리를 빗으면 비듬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머리카락에 윤기가 생기고 갈라지고 상한 머리카락이 회복된다.

▲식초-비듬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식초는 피부 혈관의 흐름을 왕성하게 하여 피부의 노화를 막아준다. 머리를 감은 후 물에 식초를 타서 10배 가량 묽게 한 다음 린스 대신 사용하면 비듬이 생기지 않는다.

▲뽕나무 가지 구운 것-비듬·대머리를 예방한다. 비듬에는 뽕나루 가지 구운 것을 사용한다. 가지를 구워서 재로 만든 다음 재의 2배 되는 양의 뜨거운 물을 붓고 잘 흔들어서 그대도 식힌다. 이 물을 머리 감은 다음에 두피에 문지르듯 발라 주고 30분 후에 씻어 내면 비듬이 없어진다.

▲홍차 헤어 팩-가렵거나 머리카락이 빠질 때. 홍차 1큰술에 1컵의 물을 붓고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중 불에서 달인 다음 그 즙을 탈지면에 묻혀서 머리카락과 두피에 바른다. 계속해서 발라주면 가려움증이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세가 없어진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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