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일흔여덟번째 맞는 어린이날. 이날 전국 각 지역에선 자치단체나 공연장, 문화예술단체 등이 마련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먼저 서울 예술의전당은 어린이음악회 ‘디즈니 콘서트’와 연극 ‘내 친구 플라스틱’, 전시회 ‘고구려 철갑기병대전’, 그리고 고적대 및 의장대 공연, 캐릭터쇼, 마술놀이 등 다양한 내용의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을 콘서트홀과 만남의 광장 등지에서 개최한다.
또 국립국악원은 현대무용과 발레, 한국무용 등 세 가지 색깔의 춤이 우리 고유의 선율과 만나는 ‘꿈동이의 이야기 숲 나들이’ 공연을 마련하며, 국립극장은 소년소녀 가장 등 100명이 참가한 ‘곰곰이 사진학당’ 사진전과 어린이마당극 ‘백두거인의 비밀’ 등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축제 2000’을 꾸며낸다.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선 ‘북청사자놀음’ 공연과 ‘전통무예 택견 강습’, 인형극‘구름나라 대장간’ 등으로 구성된 ‘남산골 어린이 우리 문화 한마당’이, 서울 삼성동 서울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에선 한민족예술단의 사물놀이와 아시아·아프리카 타악공연 ‘신나는 타악페스티벌’이 각각 펼쳐진다.
여기에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어린이 발레공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는 이 센터 상남홀에서 서커스와 연극의 조화 ‘서커스 오즈’를 각각 마련,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한다.
이와함께 각 문화예술단체들도 가족들이 부담없는 비용으로 어린이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마련, 관객들을 맞는다.
연극 작품으로는 뮤지컬 ‘우주전사 손오공’(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뮤지컬 ‘테크노 피노키오’(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극단 사다리의 연극 ‘날개를 훔친 도둑’(샘터파랑새극장), 김성구의 판토마임 ‘할아버지 호주머니’(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극단 님비곰비의 ‘둥개둥개 2000 새천년어린이축제’(동숭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음악회는 KBS국악관현악단의 ‘어린이의 친구, 동물이야기’(서울 KBS홀)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등이, 무용은 서울시무용단의 ‘동화의 나라로 떠나는 무용여행’(세종문화회관 소극장) 등이 가볼 만한 무대.
또 부천시 문화사업본부가 도당산 근린공원에서 ‘어린이날 축제-도당산에서 놀자!!!’를 개최하는 등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선 지방자치단체나 지역단체들이 주최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일제히 펼쳐진다.
서울 롯데월드와 서울랜드, 용인 에버랜드를 비롯한 놀이공원과 각 호텔 및 음식점 등도 축하공연이나 선물 또는 경품행사와 같이 동심을 끌 만한 행사들을 다채롭게 기획,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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