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내 차량 소지품 도난사고 급증

주차장내 차량 및 소지품 도난과 손상에 대한 보상 등을 둘러싼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연맹 인천지부 및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유료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및 소지품 도난과 손상 등에 대한 고발 및 피해구제 신청이 한달에 3∼5건씩 접수되고 있다.

김모씨(38)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A주차장내에 차를 주차시켜 놓은 뒤 일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범퍼와 문짝 등이 크게 훼손돼 주차장측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이 곳에서 사고가 난 것을 증명할 수 없다’며 거절당해 소비자연맹에 고발했다.

또 최모씨(39)는 주차장내에서 차안에 있던 지갑과 주민등록증 등 금품이 없어진 것을 뒤늦게 발견했지만 주차장측이 ‘안내문에 명시했듯이 보상은 해 줄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 소비자보호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했다.

이와관련, 한국소비자연맹 인천지부 관계자는 “유료주차장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함께 주차시 차량손상 등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사고입증이 곤란해 배상 범위를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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