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과속인한 사망사고 급증

인천시 전역에서 무단횡단과 과속에 의한 사망사고가 크게 늘고 있어 시민들의 교통의식 개혁등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IMF 이후 차량이 증가하면서 올들어 4월말까지 모두 92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발생, 지난해 같은기간 51명에 비해 8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의 교통법규 미준수와 기초질서 사범에 대한 미온적 단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1시49분께 계양구 계산2동 K식당 앞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손모씨(47)가 임학사거리에서 사이클경기장 방면으로 과속질주하던 대구27무61××호(운전자 박창익·36) 소나타 차량에 치여 그자리에서 숨졌다.

또 5일 오후 9시30분께 부평구 산곡동 산곡소방파출소 앞 길에서 무단횡단하던 이모양(16)이 백운로터리에서 한양사거리 방향으로 가던 인천 31바 33××호(운전자 박강수·33)레간자 택시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에앞서 같은날 오전 8시15분께 계양구 작전동 k주유소 앞 길에서는 과속으로 달리던 인천35나35××호(운전자 김종복·24) 아반떼 승용차에 이모씨(68)가 치여 숨졌다.

이와관련, 경찰관계자는 “IMF 이후 차량증가(6.4%)와 운전면허소지자(13.8%)가 크게 늘고 사망 통계기준도 바뀌어 사망자가 다소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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