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체전 이모저모

○…17일 오전 열린 개회식에서 각 시·군선수단이 저마다 특이한 복장과 소품 등을 갖추고 입장해 자치단체 홍보와 함께 입장상에 수상에 신경을 쓰는 모습.

특히 남양주시는 총 지휘자가 포도대장 복장에 백마를 타고 입장했으며, 입장요원들도 정승복과 궁중의상, 선비복 포졸복장 등을 착용한 채 만장기를 들고 입장, 관중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또 과천시는 시(市) 마스코트인 ‘토리’와 ‘아리’를 시흥시는 거북이 마스코트를 내세우고 입장했고, 포천군은 지역 특산품인 버섯스낵과 인삼, 이동막걸리를 들고 입장해 눈길.

○…성남종합운동장 씨름경기장에서 열린 1부 경기에는 150kg이 넘는 선·후배가 맞대결을 펼쳐 관중들로 부터 폭소를 자아내기도.

화제의 거구들은 수원시대표인 박인복(27·160kg)선수와 평택시의 정동수(25·150kg)선수로 공교롭게도 수원 연무중과 수원농생명과학고, 경기대 2년 선·후배 사이로 경기에서는 양보없는 접전을 펼쳐 후배인 정동수가 2대1로 역전승.

○…용인시와 평택시의 남자 1부 배구경기에는 홍일점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 남자심판 못지않은 명쾌한 판정으로 매끄럽게 경기를 진행해 눈길.

국내 A급 심판인 전영아씨(28·여)가 화제의 주인공으로 주니어국가대표 출신인 전씨는 남자 일반부 경기에서는 드물게 전격 주심으로 기용돼 단 한차례의 오심도 없이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

○…새 천년 첫 도민화합잔치인 이번 대회의 입장상은 1부의 시흥시, 용인시, 성남시(이상 1∼3위)와 2부의 김포시, 안성시, 과천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아 각 선수단 관계자들이 흡족한 표정.

시·군선수단이 경기 성적 못지않게 촉각을 곤두세우는 입장상은 의복과 오와 열, 패기, 인원등 4개 항목의 기준에 따라 채점이 매겨지는 데 입장상을 수상한 시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절반은 성공했다”며 만족.

○…각종 체육행사의 꽃인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이번 체전에서도 두드러져 성남시를 찾은 시·군선수단 임원 및 선수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첨병역할을 톡톡.

이번 체전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총 300여명으로 이들 가운데는 경원대사회봉사단과 성남시약사회, 한마음봉사단, 사랑의손 봉사단, 사랑의봉사회 등 10여개 단체가 참여해 교통안내와 경기장질서유지 등에 앞장.

/황선학·김창우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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