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귀, 구절초, 복주머니란, 붓꽃, 참나리… 백두에서 한라까지 5만여 우리꽃의 파노라마”
사단법인 한국자생식물협회과 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우리꽃 박람회’가 과천 서울대공원내 분수대 광장 특별전시관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우리꽃 박람회는 도시화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가는, 어쩌면 다시 볼 수 없는 소중한 우리꽃을 살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커진 전시장에는 백두산에서 자생하는 들쭉나무, 담자리참꽃, 분홍장구채, 노랑만병초, 털동자꽃을 비롯,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한라돌창포, 한라구절초 등이 제각각 아름자운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살아있는 자연학습교육을 위한 환경자연학습관을 비롯, 100여점이 선보이고 있는 우리꽃 전시관과 주부들의 여고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주부 압화 그림 전시관, 이번 박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돌고래 모형의 고목에 콩짜개란을 붙인 분경분화 전시관, 아파트 베란다 실내조경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관, 한국 자생식물로만 조성한 우리꽃 정원 등은 관람객들의 사진촬영장소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우리꽃 문화의 보급을 위해 우리꽃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우리꽃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관람객 전원에게 우리 꽃씨 나눠주기, 우리꽃을 이용한 원예치료, 분경분화만들기, 사진촬영 강좌, 정원 만들기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도 마련돼 있다.
이번 박람회는 순수 우리꽃만을 전시함으로써 90% 이상의 외래종 꽃박람회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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