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대회 이틀째 이모저모

‘교수님 선수’ 애향심 발휘

○…유도와 역도경기에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우승자였던 스타 출신의 대학교수 2명이 선수로 참가해 남다른 애향심을 발휘.

유도 1부 90kg급에 출전한 용인시대표 정훈 교수(용인대)는 세계선수권과 90, 94아시안게임 우승자로 정교수는 이날 예전의 기량을 과시하며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갑작스런 복통으로 경기를 포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

또 역도 1부경기에는 82아시안게임 우승자인 안효작 교수(한체대)가 남양주시 대표로 105kg급에 출전, 11명중 7위에 그쳤으나 은퇴후 18년만에 잡은 바벨임에도 불구 기대이상 선전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

태권도협회 경기장질서 으뜸

○…풍생고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경기는 국제대회 못지않은 경기장 질서와 매끄러운 운영으로 단연 이번 대회 질서상 후보로 꼽힐정도로 칭찬이 자자.

경기도태권도협회는 이번 대회의 질서유지를 위해 경기에 임하는 선수만 피켓을 앞세우고 입장하는 국제대회 운영방식을 채택, 선수들의 무질서한 입장과 응원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양.

곳곳서 운영미숙 허점 노출

○…시·군간의 치열한 순위다툼이 전개되고 있는것과는 대조적으로 경기장 곳곳에서는 관계자들의 안일한 경기운영으로 대회 관계자들이 불만을 토로.

18일 마라톤경기가 펼쳐진 모란사거리에서는 차량통제가 제대로 안돼 선수들이 차량들 사이를 곡예하듯 달리는 위험함을 드러냈으며, 육상경기가 열린 종합운동장에서는 경기도중 그라운드의 잔디를 깎는 촌극을 연출했고, 전날 골프경기가 치러진 남서울CC는 선수들의 경기 중간에 일반인들을 끼워넣어 관계자들이 아연실색.

시범종목 보디빌딩 인기만점

○…올 도민체전에서 첫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보디빌딩이 예상밖으로 많은 관중이 운집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며 정식종목 가능성을 높이기도.

18일 성남시민회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는 14개 시·군에서 선수들이 출전, 우람한 근육과 남성미를 과시했는데 상당수의 여성을 포함해 300여명의 관중들이 경기를 지켜보며 멋진 포즈를 취할 때마다 탄성을 자아내며 환호.

역도경기 전광판 첫선

○…성남종합운동장 역도경기장에는 도민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광판이 등장해 관중들이 선수의 기록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

이날 첫선을 보인 역도경기 전광판은 경기도체육회가 각 경기단체에 시설 및 용기구를 보완키 위해 1천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구입한 것으로 선수들의 기록이 일목요연하게 등재.

/황선학·김창우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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