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웅도’ 경기도가 새천년 꿈나무 스포츠제전인 제29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밀레니엄 첫 패권과 함께 대회 11연패의 신화를 창조, 한국스포츠의 메카임을 재확인 시켰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부터 30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를 질주, 막판 맹추격을 벌인 서울에 3년 연속 메달과 내용점수면에서 모두 앞선 끝에 정상을 고수했다.
이같은 결과는 소년체전이 비록 종합시상제가 아닌 메달시상제만을 시행하고 있다해도 명백하게 16개 시·도 가운데 단연 최고임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경기도는 메달밭인 수영에서 20개의 금메달을 쏟아내 서울과의 격차를 불과 금 1개차로 좁히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축구, 핸드볼, 양궁, 체조, 태권도, 로울러도 크게 향상됐으며 레슬링과 카누, 사이클은 예년의 전력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특히 수영의 선전은 경기도가 밀레니엄 첫 우승을 차지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워 꾸준한 저변확대와 투자의 결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는 하키와 야구가 0점을 기록하는 등 일부 구기종목과 기록종목은 기대이상으로 부진, 종목간 심한 전력 불균형이 여전히 ‘체육웅도’인 경기도 학생체육의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또 일부 구기 및 단체 종목의 경우 타 시·도팀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초반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정확한 정보입수도 요구되고 있다.
소년체전의 쾌거는 경기도가 지난해 성인 스포츠대회인 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한데 이어, 올 10월에 열리는 81회 부산체전에서도 5연패 달성의 큰 힘이 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꿈나무 체육’에 대한 보다 많은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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