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에 국립국악원 분원 설립

전남 진도에 남해안 일대의 무형문화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국립국악원 분원이 설립된다.

국립국악원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로부터 가칭 ‘국립남도국악원’ 건립 후보지 추천을 받은 데 이어 국악계 전문가로 구성된 ‘건립지역 선정 자문위원회’를 개최, 전남 진도군을 ‘국립남도국악원’ 건립 예정지로 선정했다.

약 5천평 규모의 건립 부지는 전남도 및 진도군과의 세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부터 모두 325억원 가량을 들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착공되며, 건물 연면적 2천500평 규모로 오는 2003년 5월께 개원될 예정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전남과 경상지역을 포함한 남해안 일대의 각종 지역축제 및 관광자원과 연계,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하며, 이 지역의 전통음악과 공연 등 무형문화재를 발굴하고 연구, 보존, 전파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국립남도국악원’이 설립되면 제1분원인 전북 남원의 국립민속국악원 대상지역을 중부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두 국악원의 기능을 차별화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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