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시적 상상력은 2세기 감성시대를 이끌어 갈 힘이 될 것입니다”
3일 오후 3시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중견시인 정호승씨와 청소년 700여명과의 뜨거운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작가와의 만남은 수원고교 장민수군(2년)과 영덕고 이연정양(2년)의 사회로 청소년들은 평소 궁금했던 시의 세계와 청소년기의 시적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방법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2시간여동안 계속됐다.
우선 정시인은 ‘청소년과 시적 상상력’이라는 강의를 통해 “청소년기에 시를 읽고 써보는 것은 자신의 마음 속에 숨어있는 감성을 끌어올리는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감성이 미래사회의 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가치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질의·답변에서 한 학생은 시가 어렵고 이해하는데 힘들다며 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요구.
이에대해 정호승시인은 “우선 시를 읽은뒤의 다양한 느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청소년기의 감성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시가 쓰여진 배경이나 작가 등을 살펴보는 것도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
또 학생들은 정시인의 대표작인 ‘서울의 예수’등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작품에 대한 질문에서 지금의 시작세계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퍼부었다.
한편 이번 중진 작가들과의 만남에는 시인 신경림, 고은씨를 비롯 소설가 박범신씨 등이 참가해 다음달 15일까지 9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최종식깆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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