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교사 '차접대' 직권조사 검토중

여성특위, `양호교사 접대’ 직권조사 검토 여성특별위원회가 최근 문제가 제기된 초등학교 양호교사의 ‘차접대’ 관행에 대해 직권조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특위 관계자는 지난 5일 “양호교사의 차접대 관행이 각종 제보처럼 만연해 있다면 이는 몇몇 개인의 피해가 아니라 교육계의 구조적 성차별”이라며 “파급효과가 큰만큼 여성특위의 직권조사 대상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학교에서는 업무분장표에 ‘접대’를 아예 양호교사의 일로 명시해 놓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여성특위는 현재 진행중인 실무자들의 사전조사 결과를 토대로 직권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북지부는 지난달 16일 여성특위로 공문을 보내 “상당수 초등학교에서 양호교사나 젊은 여교사에게 ‘접대’라는 업무를 담당토록 지시하고 있다”며 여성특위가 여교사 교권보호를 위해 교육부에 시정을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이런 접대는 해당 교사 뿐 아니라 나머지 교사들에게도 인격적 모멸감을 느끼게 한다”며 “심지어 어느 유치원 교사는 수업중 호출을 당해 교장실에 가서 과일 깎고 커피잔을 나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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