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개구장이 용병’ 데니스(23·러시아)가 11일 오후 5시 수원 캐슬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했다.
이날 데니스와 100년 가약을 맺은 신부는 죠죠리아 율리아로 데니스와 동갑인 러시아 출신이다.
지난해 처음만나 사랑을 싹틔어온 데니스와 죠죠리아는 시즌이 끝난 뒤 고향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했으나 데니스가 최근 부상으로 부진하자 국내에서 혼례를 올린 뒤 남편을 내조하겠다는 신부의 뜻에 따라 일정을 앞당겨 수원에 신혼살림을 차리게 됐다.
한편 데니스는 지난 96년 삼성에 입단, 탁월한 기량으로 팀의 정규리그 2연패와 6개 대회 연속우승을 이끄는데 기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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