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행사 흥행성만 좇아 비난

인천시가 내년초 인천국제공항개항 등 각종 국·내외 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축제를 계획하고 있으나 축제의 주제를 ‘춤’으로 선정, 지역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인천상륙작전 성공 기념행사를 비롯, 내년 월드컵 경기장 완공, 인천국제공항 개항·연륙교 완공 축제와 2002 월드컵 개막전 축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축제의 통일성과 연속성을 높이고 이미지 형상화를 위해 핵심 주제를 ‘춤’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시가 정한 춤이 인천을 대표하는 하는 상징물도 아닌데다 인천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축제를 위해 주제를 인위적으로 정했다는 지적이다.

또 축제를 주제로 정하기 전에 시민공감대 형성차원에서 공모 등 다양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시가 행사의 흥행성만을 고려해 특정주제를 즉흥적으로 정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시가 인천과 관련이 있는 바다,하늘 등은 형상화 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고려조차하지 않고 있어 지역축제가 자체의 특색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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