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의원이 시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 자신이 운영하는 보험회사에 관용차량의 보험을 모두 교체 가입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재 운행중인 관용차량 23대 모두를 지난해 5월부터 시의회 손석태의원이 이사로 있는 보험회사를 통해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다.
시가 손 의원의 보험회사를 통해 가입한 보험료는 연간 330만원에 이르고 있다.
손 의원이 이사로 있는 이 보험회사는 ㈜비전21서비스(대표 이덕수)로 법률·법무·회계·세무·손해사정 등의 각종 민원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대한화재해상보험 법인 총괄 대리점으로 자동차 보험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전21서비스는 각종 민원 상담 서비스도 이 대리점을 통해 보험에 가입한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보험회사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밝히고 있으나 시가 지금껏 거래하던 보험회사를 바꿔 손의원의 보험회사와 계약을 일괄적으로 맺은 것은 모종의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는 의구심을 낳게하고 있다.
특히 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비전21서비스를 통해 부평 관내 법인 등에 자동차·화재·상해·도난 보험료 등을 1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불법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의원의 신분을 이용, 자동차 보험을 불법 수주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손 의원은 “시 관용차량 보험가입에 전혀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면서 “직원들이 영업을 해 보험을 수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규열기자 newfeel4@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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