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주도 대우차 노조위원장 1차 공판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을 반대하는 파업을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구속기소된 추영호 대우차노조위원장 등 관련 피고인 6명에 대한 1차공판이 16일 오전 10시20분 인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형사합의3부(재판장 강현 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대우차 노조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재판에서 추피고인은 검찰측의 공소사실 심문에서 대우차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모두 26회의 파업(부분파업 20회, 전면파업 6회)을 벌인 사실과 이에따른 생산차질로 회사측에 1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사 방문집회시 경찰관들에게 상해를 입힌 사실에 대해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상해를 입힌 사실은 모른다고 부인하고 구속수감된 인천구치소로 면회온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을 지시한 혐의 역시 부인했다.

추피고인 등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2차공판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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