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객 안전위한 철문설치 싸고 논란

해마다 피서철이면 낚시꾼 등 행락객들이 몰리는 인천시 중구 잠진도 선착장 입구에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한 철문 설치를 놓고 구와 도선업체간에 논란을 빚고 있다.

18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중구 무의∼잠진도간을 운항하는 96t급 차도선 무의페리호 선사인 무의해운㈜측이 도선 이용 등 행락객들의 안전을 위해 선착장 입구에 철문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무의해운측이 철문을 설치하려는 잠진도는 해마다 피서철이면 이 일대에서 낚시를 즐기려는 낚시꾼들과 피서객 등 하루 평균 500∼1천명이 몰리는 피서지로 매년 안전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용유∼무의도를 연결하는 섬으로 피서철때는 하루 평균 200∼300대의 각종 차량들이 몰리고 있으나 도로 폭이 비좁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버스 회차시 안전 사고 등이 우려되고 있어 업계측은 선착장에 철문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구는 잠진도가 시에서 추진중인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21세기형 국제 종합휴양지로 개발하기 위해 이 지역을 지난해 10월20일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했기 때문에 개별 개발행위가 제한돼 있다며 무의해운측의 선착장 철문 설치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해양경찰서는 “무의·잠진도를 이용하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올해부터 주말(휴일)이나 피서철에 잠진도 선착장에 직원 1∼2명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직원들이 배치된다해도 주변 지역의 안전을 위해서는 철문 설치 등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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