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작 홍사용선생 탄생 100주년

‘나는 왕(王)이로소이다. 나는 왕(王)이로소이다.어머니의 가장 어여뿐 아들, 나는 왕(王)이로소이다. 가장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서…’

‘나는 왕(王)이로소이다’의 저자 노작 홍사용(1900∼1947)선생이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문인협회 오산시지부(지부장 성백응)와 화성군지부(지부장 지현숙)는 지난 17일 오산대학 강당에서 노작 홍사용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문학제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일제 식민치하에서 곧은 선비정신으로 지조를 지키고 ‘이 세상 어느곳에든지 설움 있는 땅은 모두 왕(王)의 나라’라고 외치던 시인이자 ‘백조’를 창간하고 ‘토월회’와 신극운동에 천석지기 땅을 아낌없이 바쳐 민족혼을 일깨웠던 노작 홍사용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인간적인 삶과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행사에 이어 ▲노작 홍사용의 문학과 생애 ▲홍사용 희곡분석 이라는 주제로 동국대 홍신선 교수와 고려대 김종태 교수의 강연을 비롯, 극단 완자무늬의 단원인 김경수씨의 1인극 ‘나는 왕(王)이로소이다’공연 및 노작 선생의 전집 출판기념회 등이 진행됐다.

/오산·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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