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의 여세를 몰아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달린다’
21일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하는 프로축구 2000 삼성디지털 K-리그에서 1,2위를 기록중인 상승세의 안양 LG와 성남 일화가 성남 중원벌에서 ‘빅 이벤트’를 벌인다.
지난 해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렀던 LG(승점 18)와 일화(15점)는 당초 올 시즌 판도 예상을 뒤엎고 안정된 전력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벌써부터 우승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있다.
‘독수리’ 최용수와 득점선두 정광민이 이끄는 LG는 박용호, 최태욱, 이영표 등 새내기 주전들이 각각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로 차출된 공백에도 불구, 발재간이 좋은 안드레, 드라간 등 용병과 강준호 등의 활약으로 이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LG는 지난해 까지는 최용수에게만 지나치게 의존했던 득점이 정광민, 드라간, 김성재 등의 가세로 다양해져 상대 수비수들에게는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올해 성남에 새로 둥지를 튼 일화는 이상윤, 박남열, 신태용 등 93년부터 95년까지 ‘정규리그 3연패’를 일궜던 주역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어 안ㅂ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일화는 재일동포 게임메이커인 박강조가 대표팀으로 빠져있지만 최근 신인 김상식과 브라질출신 죠이가 가세, 공격력의 무게를 더하고 있어 LG와의 명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나란히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1라운드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8위 수원 삼성(승점 7)과 5위 부천 SK(12점)는 21일 오후 수원에서 2라운드 첫 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에서 3승6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지난시즌 전관왕 삼성은 최근 득점력을 가동한 샤샤-박건하 쌍포를 내세워 2라운드에서 대반격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올 대한화재컵 우승팀 SK는 6승3패의 호성적에도 불구, 승부차기 승이 승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골결정력에 문제점을 노출했으나 곽경근, 이원식, 용병 샤리, 조진호 등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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