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방송 동아리 회원들

“짧은 시간이지만 스튜디오에 앉아 원고를 보고 진행신호에 맞춰 음악을 틀 때면 방송 DJ가 된 기분이예요.”

김포시청 방송 동아리 회원들은 매주 한번씩 청내 아침방송의 1일 아나운서가 된다.

지난 4월 방송매체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직원 한두명씩 참여하기 시작해 만들어진 방송 동아리 회원수는 현재 모두 11명.

이중 회장을 맡고 있는 보건소 유은경 담당(43)과 비서실 장문희씨(26) 등 6명은 마이크 테스트 등의 간단한 오디션을 통해 직접 방송에 나서고 있다.

동아리 회원들은 업무시작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30분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된 칭찬릴레이 프로그램, 공지사항 안내 그리고 직원들의 이야기를 음악을 섞어 방송한다.

이들 회원들은 지난달부터는 아예 일주일간 방송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송원고를 직접 작성하고 음악도 선별하느라 방송 전날에는 약속도 뒤로 미룬다.

요일별 방송프로그램에 따라 스튜디오에 앉는 동아리 회원들은 20분동안 모두 4∼5곡 정도의 음악을 틀어 준다.

이때문에 직원들은 회원들이 선별한 분위기있는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스튜디오에 앉은 회원들은 방송실장인 윤정기씨(37)의 진행 사인이 나기까지 긴장감을 풀지 못한다.

엔지니어겸 PD를 맡고 있는 윤씨는 “학창시절 한번쯤은 방송 아나운서나 DJ를 꿈궈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상쾌한 하루를 책임진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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