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김영현 거창지역장사 등극

‘골리앗’ 김영현(LG)이 8개월만에 지역장사 타이틀을 되찾으며 2관왕에 올랐다.

김영현은 25일 거창체육관에서 열린 2000거창장사씨름대회 지역장사 결정전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신봉민(현대)을 3대0으로 꺾고 지난 23일 백두장사에 이어 다시 꽃가마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산청대회이후 8개월만에 타이틀을 되찾은 김영현은 98년 3월 양평대회부터 6번째 지역장사에 올랐으며 우승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연봉협상 난항과 부상 등으로 올시즌 무관의 설움을 당했던 김영현은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거창에서 2관왕이 돼 9월부터 시작될 후반기 모래판에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올들어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던 신봉민의 상승세도 김영현의 밀어치기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첫 판에서 배지기로 신봉민을 눕힌 김영현은 밀어치기로 둘째판을 가볍게 따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영현은 셋째판 들어 역시 주특기인 밀어치기로 공격을 펼치고 신봉민은 들배지기로 맞서 한차례의 장외를 거치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김영현은 이어 밀어치기로 신봉민을 제압, 단 한판도 내주지않고 부진을 탈출했다.

준결승에서 신봉민에게 무너진 최지웅(신창)은 2∼3품위전에서 김정필(현대)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김정필이 부상을 이유로 기권, 2품에 올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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