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시민을 위한 국악 한마당

“일요일엔 의왕레포츠공원에서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즐기세요”

매주 일요일 저녁 의왕레포츠공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국악잔치가 무료로 열려 어린아이부터 젊은이, 노인에 이르기까지 의왕시민들이 흐뭇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

조갑용 사물놀이전수소와 의왕시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의왕시민을 위한 국악한마당’이 그것으로 조갑용과 경기사물놀이패를 주축으로 매주 다양한 국악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고있다.

지난 6월4일에 시작해 오는 7월23일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 6시에 펼치는 국악마당에서는 사물놀이·풍물 판굿·태평소와 사물·설장구 합주·웃다리풍물·호남우도굿·아쟁산조·대금산조·가야금병창·판소리·민요·대북의 합주 등 국악의 다양한 멋과 맛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25일 저녁에는 태평소와 사물·설장구 합주·가야금산조·대금산조·웃다리풍물·풍물판굿 등이 공연됐는데 흥겹고 신명난 우리가락을 접하면서 초여름밤의 시원함 속에 멋진 시간을 즐겼다.

예술활동이 빈약한 문화소외지역 의왕 시민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한 ‘의왕시민을 위한 국악한마당’은 40년간 외길인생을 걸으며 우리 소리와 함께해온 조갑용씨가 그가 갈고 닦은 기량을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여 우리음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시민들이 사랑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한 것이다. 현재 경기도립국악단 사물놀이 수석으로 활동하는 조씨는 꽹과리를 치며 사물놀이를 리드하는 상쇠로 주로 활약하지만

설장고, 소고, 열두발 상모(채상), 태평소, 아쟁, 소리 등에도 조예가 깊다.

경기사물놀이패 단장을 맡고있는 조갑용씨는 지난 96년 안양시 관양동에 ‘조갑용 사물놀이 전수소’를 마련해 후학양성에 힘쓰면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고, 97,99년엔 안양의 평촌에서 사물놀이 무료 상설무대를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많은 인기를 얻었다. 문의 (0343)424-8903 /이연섭·임진흥기자 y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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