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업부진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안강망업계에 지원하기로 한 수산업 경영개선자금 및 특별 영어자금 지원이 늦어지고 있어 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인천지역 안강망업계에 따르면 동중국해역과 격렬비열도 근해 등 그동안 안강망 어선들이 조업하던 해역에 최근 중국 어선들이 집단으로 출몰, 조업을 하면서 어자원 고갈에 따른 출어포기 어선 증가 및 부채 누적으로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업계는 이에따라 올해 출어 자금 등 어업 경영에 필요한 추가자금 지원을 정부에 요청,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께 올해 배정된 수산업 경영개선자금 2천억원중 1천억원과 특별 영어자금 10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업계는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특별 영어자금 등 자금 지원이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의 미온적인 자금지원 대책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출어시 항차당 400만∼600만원의 적자로 부채만 누적되고 있는 업계의 생존을 위해 이번주 말 여수·목포·군산·인천 등 지역별 대표단을 구성, 해수부 장관 면담을 통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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