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장 공약사항 상당부분 추진 미흡

최기선 인천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당초 제시했던 7대 분야 70개 공약사항 가운데 상당분야의 추진이 미흡하거나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시가 28일 자체 분석한 ‘민선2기 2주년 인천시장 공약이행도 조사서’에 따르면 지역경제·개발, 문화·예술분야 등 상당부분이 내·외부적 요인으로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최시장은 지난 98년 6.4 지방선거 당시 최우선 공약으로‘IMF 국난극복’을 내걸었고 이를위해 민·관합동 수출투자진흥회와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국제유통단지 조성, 벤처기업 지원 등을 제시했으나 현재까지 제대로 추진되거나 완료된 것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역경제·개발분야도 당초 송도미디어밸리조성, 인천국제공항주변 개발, 항만시설확충, 검단산업단지 조성 등을 제시했으나 최근 송도미디어밸리 개발방식을 놓고 참여업체와 결별을 선언했는가 하면, 공항주변 개발의 중앙투자유치 실패 등 곳곳에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분야를 위해 문화산업의 활성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으나 아직까지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무한 실정이다.

반면, 강화남단 갯벌 습지보호구역지정과 생태계관광단지 조성, 시민 쉼터조성 등 환경분야의 공약과 지하철 완공, 강화2대교 조기공사 시행 등 교통분야 공약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사회·복지·여성·체육분야, 농·어촌분야, 지방자치·행정분야도 대체로 높은 이행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