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실정에 맞는 비전제시 필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 추진하고 있는 ‘인천항 비전 21’연구사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연구보다는 인천항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비전 제시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4일 오전 11시 인천시 중구 항동 파라다이스 오림포스호텔에서 시 및 항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 비전 21’연구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연구사업을 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인천발전연구원 관계자들은 내년 3월말까지 10개월동안 ‘인천항 대내·외 여견변화와 발전 전망’이라는 주제하에 해운물류, 항만개발, 항만관리·운영, 연안 해양환경·안전, 해상관광·문화, 수산·어촌분야 등으로 나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21세기 인천항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인천발전연구원이 제시한 연구사업의 범위가 포괄적으로 이뤄져 현실성이 결여돼 있다며 앞으로 연구 과정에서 인천항의 실정에 맞는 구체적 비전이 나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또 연구사업 추진시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강화·평택권이 포함된 항만 개발과 남북 경협에 대비한 인천∼북한 남포·신의주∼중국 상해 등 해안도시∼제주·군산·목포를 연결하는 환황해권 개념의 항만개발 방향 등이 연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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