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51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인여자대학 비상대책위는 12일 재단측이 허위 호소문을 통해 학내 교육민주화를 외면하고 있다며 성명서를 발표하는등 재단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속보>
12일 비대위는 ‘경인여대 재단측의 신문광고 호소문의 부당성과 허위를 밝힌다’는 글을 통해 경인여대 사태는 악덕비리재단의 횡포와 부정 및 횡령 때문에 발생 것임에도 재단측이 이를 왜곡해 모든 사립대학의 존립문제로 연관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비대위는 ‘교수들의 학생선동’과‘교육부 감사결과 비리가 없다’는 등의 재단측의 주장에 대해 “일부 교수가 선동하는 학내분규에 어떻게 교직원과 학생 전원이 동참할 수 있느냐”고 반박하고 재단측의 불법회계처리 등에 대한 증거제시와 함께 재단측의 각성을 촉구했다.
특히 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감사결과 일체를 언론과 비대위에 공개해 경인여대의 사학분규가 사회적으로 왜곡되는 결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재단측은 유언비어성 치졸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경인여대 전체 학생과 교수·직원 앞에 사과한 뒤 깨끗이 용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검은 경인여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금전출납부·골프장 인수보고서 등을 압수했으며, 재단측 변호사와 경인여대 비대위 회장 등을 입회시킨 가운데 12일 압수물을 개봉할 예정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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